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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흙집

단독주택

by 포근한 사람 2016. 8. 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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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흙집은 외관이 다양하지 않다.

처마가 길어야 해서 지붕 모양이 제한적이고, 창문의 디자인도 단조롭다.

건축주는 건강한 주거환경을 원했지만, 흙집의 이런 점이 아쉬워 많은 시간을 골몰했다.

결국 시멘트 외벽에 황토 마감을 한 실내로, 전혀 새로운 흙집을 만들어 냈다. 

 

 

 

 마을에는 집마다 흐드러지게 꽃이 피어 있었다.

 대대로 마음이 풍요롭고 인심이 좋은 지방은 마당에 꽃을 많이 심는다고 한다.

 

 전면부에는 넓은 데크를 내어 앞마당 너머 서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실내에 아궁이를 두는 만큼 혹시나 연기가 안으로 들어올까 바로 상단에 연통을 세웠다. 또한 개자리 굴뚝은 길게 빼 내 벽돌로 조형미 있게 조적했다. 굴뚝 안에는 환풍기를 달아 강제로 불을 빨아들이게 되어 안으로 새는 연기를 최소화한다. 

 

 

 어마어마한 종도리와 육중한 서까래가 실내에 무게감을 준다.

 

 

 실에 큰 연통을 드러내고 있는 아궁이 모습. 구들 높이 덕분에 두 계단 정도 방이 높다.

 

 

               구들방 내부. 아궁이 부분은 뜨거운 열 때문에 화강석을 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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