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부

우리나라 전체의 부는 얼마나 될까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경 2천3백억 원을 넘었는데요.
토지와 건설 자산이 88.6%를 차지해 부동산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국민대차대조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자산에서 빚을 뺀 국민순자산, 즉 '국부'는 1경 2,359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총생산 GDP의 7.9배로 1년 전보다 5.7%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민순자산 가운데 비금융자산은 1경 2,126조 5천억 원이고 순금융자산은 233조 원이었습니다.
세종시와 제주도 등의 땅값이 올랐고, 경상수지 흑자로 순금융자산도 늘어 전체 국부가 증가했습니다.
비금융 자산 중에선 토지와 건설 자산이 전체 국부의 88.6%를 차지해, 부동산 쏠림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의 시가총액 합계는 GDP 대비 2.26배인 3,519조 5천억 원을 기록해, 주택가격이 미국이나 일본보다는 비싸지만 유럽이나 호주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1가구를 2.55명이라고 봤을 때 3억 6,152만 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75.6%는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묶여 있었습니다.
비금융 자산 비중은 2008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미국 30%, 일본 40%대에 비해선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