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도 보는 법
현재 국내의 유명산은 상세한 등산전용지도와 함께 코스 곳곳에 이정표 등이 설치되어 있어 코스를 개척하며 등산하지 않는 이상 세밀하게 지도를 보아야할 필요성은 많이 줄어졌다.
그래도 지형도를 읽는 지식을 알고 있다면 현재 시판되는 등산안내서 등에 실린 지도를 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도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으나 등산에 사용되는 것은 지형도다.
이는 지표면의 모습을 등고선 도식이라고하는 표현법을 이용하여
투영한 지도이자 실측도이며 이를 읽는 법을 독도법이라고도 한다.
이곳에서는 간단하게 지도를 읽을 수 있는 지식만을 다루었으므로 보다 상세한 전문지식(나침반 사용법 등)은 본문 뒤에 첨부하는 도서 또는 본 xpert의 오리엔티어링을 참고하기 바란다.
북쪽의 기준
지도를 보기 위해서 알아야할 북쪽은 진북, 자북, 도북의 세가지가 있다.
이 세가지 북쪽의 편차각은 지형도의 난외주기(지도의 바깥 여백부)에 있는 방위표에 표시되어 있다.
등산전용지도 등에는 지도 내에 있다.
① 진북 (眞北 true north)
변하지 않는 북쪽 즉 북극성의 방향으로 지리적으로 북극이자 지리 좌표의 경도 즉 자오선이 모이는 지점이다.
기호는 별(★)로 표시된다.
② 자북(磁北 magnetic north)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으로 북반구에서는 캐나다 북쪽 허드슨만 일대의 천연자력지대를 향하며, 기호는 반화살표( )로 표시한다.
③ 도북(圖北 grid north)
지도상의 북쪽으로 지도상의 세로선이다. 기호는 화살표(↑) 또는 GN이나 Y라는 문자로 표시한다.
④ 편차각
편차각이란 진북, 도북, 자북간의 편차로 진북과 도북의 차이를 도편각, 자북과 도북의 차이를 도자각(GN각), 진북과 자북의 차이는 자편각이라고 한다.
지형도를 볼 때 중요한 것은 도북과 자북의 차이인 도자각이다.
도자각은 지역마다 약간씩 다르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우리나라의 도자각은 대체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증가하며 약 5°30′에서 8°30′정도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중부지방의 경우 서편각 6°인데 이것은 자침이 지도상의 북쪽인 도북에서 서쪽으로 6°만큼 기울어져 가리키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편차각은 지형도의 난외주기 편각도표에 측정연도와 함께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편차각은 매년 1′정도씩 변하기 때문에 자침편차가 표시된 연도가 현재와 가까운 것이 좋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형도는 1980년에 측정된 자료를 쓰고 있다.
축척(縮尺)
축척이란 지형을 지도에 축소시켜 놓은 비율로 그 기준은 거리가 된다.
다시 말하면 지형도 위의 거리와 실제의 지형 거리와의 비율이다. 따라서 지도상의 거리와 실제거리의 비껭關?‘실제거리 × 축척 = 지도상의 거리’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등산에 주로 사용되는 지도축척은 1:25,000과 1:50,000이다.
등고선(等高線 contour)
지형도에는 고도 및 기복을 표시하기 위하여 등고선을 이용한다.
평균해수면을 기준면 0m로 하는 해발로부터의 수직거리로 나타내며 수평곡선이라고도 한다.
등고선은 높이가 일정한 지점을 연결한 선으로 각각의 선은 높이를 나타내나 전체적으로는 지형을 표시한다.
이러한 등고선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축척에 따라 표기방법이 다르게 되어있다.
① 등고선의 종류
계곡선(지표등고선) : 고도 0m에서 시작하여 매 다섯번째 등고선마다 굵은 실선으로 그려진다.
선 중간에 고도가 아라비아 숫자로 표시되어 높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주곡선(중간등고선) : 계곡선 사이를 5등분한 4개의 등고선으로 계곡선보다 가는 선으로 그려져 있다.
간곡선(보조등고선) : 경사가 완만하여 주곡선 간격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지형의 형태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갈색 파선으로 보통 주곡선 간격의 1/2로 표현한다.
조곡선(보조등고선) : 선상지 등과 같이 지형이 완만한 곳이나 평탄지에서 작은 기복의 변화나 형상을 표현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는 짧은 점선으로 간곡선 간격의 1/2로 표시하는 보조적인 등고선이다.
구 분 / 1:5,000 / 1:25,000 / 1:50,000 / 1:250,000
계곡선 25m 50m 100m 500m
주곡선 5m 10m 20m 100m
간곡선 2.5m 5m 10m -
조곡선 1.25m 2.5m 5 m -
※ 국내에서 1992년 이전에 발행된 2만5천 지형도는 등고선 간격이 5만 지형도와 같은, 계곡선 100m에 주곡선 20m 간격으로 되어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한다.
② 등고선의 간격과 경사
지형도에서 어떤 지점의 경사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는 삼각함수표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 따르면 등고선 간격이 0.2mm면 경사도는 64도, 0.5mm면 39도, 1mm면 22도, 2mm면 11도, 5mm면 5도, 10mm면 2.5도가 된다. 이 수치는 2만5천이나 5만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③ 등고선의 특징
등고선은 지표면을 수평으로 자른 단면의 테이기 때문에 반드시 폐곡선(閉曲線)이다.
다시 말하면 어떤 등고선이든 지도상에서 돌고돌아 다시 원점으로 오게 된다.
한장의 지형도에서 테두리선(도곽선)에 등고선이 끊기더라도 인접한 지형도를 연결하면 등고선은 연결된다.
등고선은 지형이 돌출되거나 수직절벽이 아니면 다른 등고선과 합쳐지거나 교차하지 않는다.
등고선의 간격이 좁으면 경사가 급하고 넓으면 경사가 완만하다.
능선이나 분수령의 등고선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볼록하게 뻗어나간 ∨자 또는 ∪자 형태다.
하천과 계곡의 등고선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볼록하게 파고들어간 ∧자 또는 ∩자 형태다.
지형도를 읽을 때 유의할 점
① 지형도는 지표의 상황을 2만5천 또는 5만분의 1로 축소하여 만
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지표상의 모든 것을 사실 그대로 다 표시
하기 어려워 삭제되거나 생략, 과장된 부분이 있다.
② 지형도가 편집되고 수정되고 인쇄된 연도를 살펴야한다.
인쇄된 연도보다는 수정된 연도가 중요한데 지도의 내용은 최종
수정연도 이전의 상황이다.
③ 인적이 드문 산악지대의 소로 등은 오랫동안 사람의 왕래가 없으
면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길이 없어진다.
과거 화전민이 많던 때에 이용하던 소로가 현재의 지형도에 표시
되어 있지만 실제 가보면 흔적이 없어진 길이 많다.
④ 지형도상에 표기된 산의 명칭이나 지형지물의 기호명칭 등이 오
기 또는 누락되거나 위치가 잘못되어 있는 부분도 간혹 있다.
실거리 측정과 소요시간
산행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일이다.
현재 발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등산안내지도에는 코스구간의 소요시간이 기입되어 있어 편리하기는 하지만 이는 개인사정이나 참가자 수, 계절, 날씨 등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해야한다.
소요시간은 실제거리를 측정하여 산출한다.
소요시간은 지도상의 거리를 측정한 다음 축척을 곱하고 다시 경사도와 산길의 굴곡을 감안하여 계산한다.
지도상의 거리는 곡선이라 직선자로 측정하기는 곤란하므로 측량기구점이나 제도용품점에서 맵미터(map meter)나 커비미터(curvi meter)를 구입하여 측량한다.
가는 철사나 실을 이용하여 측정하는 방법도 있다.
참고로 성인남자가 빈몸으로 평균경사 5도 이하의 평지에서 보행할 때의 시간과 거리는 다음과 같다.
평균경사 5도 이하의 평지 1km를 걸을 때는 12-15분이 소요되므로 시간당 4-5km를 걸을 수 있다. 경사 5-30도 정도의 산길에서는 고도 100m를 오르는데 20-30분이 소요되므로 1시간에 200-300m를 오를 수 있다.
이러한 통계치를 바탕삼아 표고차 300m를 기준으로 1시간씩 더 추가해주면 대강의 보행속도를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수평거리 8km, 표고차 900m를 오른다면 수평거리로는 2시간이 소요되고 표고 300m마다 1시간씩 추가되어 대략 5시간이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것은 휴식시간이나 개인의 걸음걸이, 그리고 배낭의 무게 등을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달라질 수 있다.
지도상의 거리로부터 실제거리의 계산
1:25,000의 경우
도상거리 2cm의 실제거리 : 2cm x 25,000 = 50,000cm = 500m
실제거리 1,000m의 도상거리 : 100,000cm / 25,000 = 4cm
1:50,000의 경우
도상거리 2cm의 실제거리 : 2cm x 50,000 = 100,000cm = 1,000m
실제거리 1,000m의 도상거리 : 100,000cm / 50,000 = 2cm
GPS란?
흔히 현대를 전자시대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위치를 찾는 것도 나침반이 아닌 전자장비로 대신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대표적인 장비가 GPS(Global Position System) 즉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또는 '위성항법장치'라고 하는 것이다.
GP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경도, 위도, 고도의 3차원적 위치를 알아내는 수신기다.
사용자의 위치가 액정화면에 표시되는데 출발위치를 기억시켜 놓으면 되돌아갈 때의 방향, 여행속도와 목적지 도착예정시간까지 알려준다.
이 장비는 이미 1991년 걸프전쟁에서 그 성능을 입증받아 현재 남극이나 북극 탐험가들에게는 필수장비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한때 국내지도의 좌표체계가 국제표준좌표체계와 달라 무용지물로 인식 되었으나 GPS제조회사들의 노력(?)으로 국내에서도 사용가능하다.
그러나 같은 회사제품이라도 모델마다 정확도에 큰 차이가 난다.
그리고 이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지형도 보는 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조작을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가격이 비싸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으나 점차 조작이 쉽고 가볍고 부피가 작아지고 가격도 싸지는 추세에 있다. 현재 시계로된 것도 판매되고 있다.
또한 GPS보다 한단계 더 발전되어 고도까지 알려주는 GNSS가 실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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