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고를 때 공급면적 보다 전용률을 따져야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라면 전용률이 높은 아파트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전용률이 높을수록 같은 가격이라도 실제 사용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전용률 높을수록 내부면적 넓어
전용면적은 현관을 시작으로 방과 욕실, 주방 등 가구 내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모두 더한 면적이다. 공급면적은 전용면적에 복도 및 엘리베이트, 계단 등 주거 공급면적이 차지하는 비율로, 전용률이 높을수록 내부 면적은 넓을 수 밖에 없다. 분양가는 전용면적이 아닌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책정돼 전용률이 낮으면 같은 넓이라도 구입 부담이 커진다. 실제 현대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서울 목동 힐스테이트와 인근지역의 목동 현대 1차 아파트(1997년입주)를 비교하면 가격차이가 뚜렷하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를 기준으로 목동 힐스테이트 전용률은 약78%(공급면적109제곱미터), 목동 현대 1차아파트의 전용률은 68%(125제곱미터)로 10%가량 차이가 난다.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격은 힐스테이트가 3.3제곱미터당 1.989만~2.083만원, 반면 목동 현대1차가 1.720만~1.891만원 선이다. 반면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목동 힐스테이티 분양가는 2.561만~2.682만원이지만 목동 현대 1차 아파트는 2.545만~2.798만원이 된다. 지은 지 20년 가까이 차이나는 노후 아파트를 전용면적 3.3제곱미터당 최고 116만원이나 더 비싸게 주고 사는 셈이다. 최근 전용률을 극대화한 단지들이 있따라 분양되고 있다. 건설사들의 소비자선호도를 조사하여 전면에 방을 배치하는 구조로 건축을 하며 113제곱미터의 경우 전용률이 78%에 달하며, 4베이 판상형구조 설계로 방 4개가 배치되고 있는 건축문화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 전용률 극대화 분양단지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에서 분양중인 감계 힐스테이트 4차 101제곱미터 타입의 전용률은 77%다. 4베이 판상형 평면으로 가변형 벽체를 이용하면 하나의 침실로 두 개로 사용할 수 있으며 현관과 주방 강화형 선택으로 소비자 맞춤형 평면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업체인 반도건설이 경기도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선보인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는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전용률이 77%에 달한다. 판상형 4베이 타입 구성으로 알파룸이 설계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84제곱미터b타입의 경우 3면 개방으로 쾌적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고객중심 경영방침인 건설사들의 전용률이 76%~78%의 전용률을 기대할 수 있다.